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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신임 임원에게 "오너십 가지고 일하라" 강조


입력 2017.12.27 14:40 수정 2017.12.27 14:49        이홍석 기자

신임 임원 16명과의 만찬서 '경영자 마인드' 주문

"선배에게는 위기감을, 후배에게는 기회를" 당부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2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에서 김우태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이사에게 '불타는 투혼' 책을 선물하고 있다.ⓒ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8명과 만찬을 갖고 축하와 함께 임원들이 가져야 할 ‘오너십’에 대해 강조했다.

이 날 구 회장은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이 집필한 책 '불타는 투혼'을 임원들에게 선물하며 “이나모리 가즈오는 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神)의 반열에 올랐다”며 "여러분들은 이제 임원을 달았으니 꿈의 배포를 한층 키워 오너십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뉴리더인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LS의 미래 리더인 신규 임원을 대거 승진시킨 것도 그만큼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러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달라"며 "위로는 선배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 11월 말 그룹의 미래 준비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무 승진을 지난해 7명에서 13명으로, 신규 인사 선임을 10명에서 18명으로 대폭 확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전달해 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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