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이낙연 총리, 지자체장들과 긴급 대책회의
현장통제·주민대피·건물수색 등 철저한 안전조치 당부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가 AI 바이러스 검출...대책 회의
현장통제·주민대피·건물수색 등 철저한 안전조치 당부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가 AI 바이러스 검출...대책 회의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큰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에 나섰다.
이낙연 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지자체장들에게 겨울철 화재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 등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 참사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일선의 지방정부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여성 23명과 남성 6명 등 모두 2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연회장이라든가 공연장, 쇼핑몰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상태를 수시·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또 점검해달라"며 "전통시장을 포함한 화재에 취약한 장소나 시설들의 현장을 일선의 직원분들이 재차 점검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앞서 화재 발생 당일인 21일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총리는 또한 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희생사고와 관련 "자식과 손자를 둔 저로서도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며 각 지자체의 보건소는 해당 관내의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노약자나 신생아들의 중환자실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주시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냥 일반인의 눈으로 점검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눈, 전문적인 안목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긴급 논의했다. 이 총리는 "전남의 경우 앞전의 종오리 농장 AI 발생 이후에 일주일 만에 육용오리 농장에서 또 발생을 했다"며 "이런 걸 보면 관내 점검이 일주일 단위로 하는 것으로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걸 경고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겨울이 되면 철새가 본격적으로 몰려오는 계절이 된다"며 "앞으로 AI 습격은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자체 직원 여러분이 과로 상태라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지혜를 발휘하고 조금 더 힘 내셔서 방역에 다시 한 번 철저를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 협조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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