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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상실’ 바르셀로나…이번에는 그리즈만 구설


입력 2017.12.22 00:06 수정 2017.12.21 17:26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그리즈만 가족과 식사한 사실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

바르셀로나의 바르토메우 회장이 그리즈만 가족들과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앙트완 그리즈만이 다시 한 번 이적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의 사전 접촉 의혹이다.

현재 공격진 보강에 나선 바르셀로나의 가장 유력한 타깃은 그리즈만이다. 영입 협상도 수월해보였다. 문제는 과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에 앞서 그리즈만과 개인적으로 접촉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바르토메우 회장이 그리즈만의 가족들과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틀레티코 역시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다.

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선수의 경우, 구단과 구단끼리 협상에 나서야 한다. 선수 의사보다는 일단은 구단의 생각이 중요하다. 선수가 간곡히 원한다면 구단이 한 발 물러서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단과 구단의 협상 테이블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를 어겼다. 룰은 룰이다. 암암리에 구단이 선수와 협상에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공개적인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다.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 가족과의 식사를 아예 공개해버렸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괜한 구설에 오른 바르셀로나 구단이다.

바르셀로나는 몇 주 전에도 그레미우의 브라질 신성 아르투르 멜루 영입을 두고도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에도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가 직접 아르투르와 만나면서 논란을 만들었다.

설상가상 아르투르는 바르셀로나 보드진과의 만남 당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본래의 소속팀이 있음에도, 그것도 이적 행선지 중 한 곳의 유니폼을 입고 그 구단의 수뇌부와 공개적으로 만난 경우 비난은 피할 수 없다. 화가 난 그레미우 구단은 바르셀로나에 엄포를 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에도 산투스 미드필더 루카스 리마를 두고 사전 접촉 의혹을 받았다. 리마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파우메이라스행을 택했지만 바르셀로나로서는 꺼림칙한 루머가 아닐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양강이다. 이미 클럽으로서 여러 클럽들 그리고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빅클럽 중에서도 빅클럽이다. 다만, 구설수가 문제다. 품격을 지켜도 모자랄 판에 제 살을 깎는 행위로 괜한 논란만 키우고 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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