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AI, 정부지원 항공정비 MRO업체 선정...일자리 2만개 창출


입력 2017.12.19 14:40 수정 2017.12.19 15:03        이강미 기자

3500억원 투자, 기체중정비에서 인테리어 사업까지 확장

6조5천억 산업 파급효과...내년 내년 3월 말 조합 설립 후 8월 전문업체 신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경남 사천에서 군수 항공기(H-53) 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한국항공주산업

3500억원 투자, 기체중정비에서 인테리어 사업까지 확장
6조5천억 산업 파급효과...내년 내년 3월 말 조합 설립 후 8월 전문업체 신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정부지원 항공기 정비사업 MRO업체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KAI는 내년 초 경남 사천에 항공정비(MRO) 단지를 착공할 예정으로, 항공기 유지보수에는 향후 10년간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6조5000억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KAI는 "18일 국토교통부 평가위원회를거쳐 최종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로 선정됐다"면서 "내년 초 경남 사천 본사 일대에 MRO 전문업체 설립과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KAI는 내년 3월 발기인 조합 설립 후 8월에는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 업체를 신설하고 내년 말에는 초도기 정비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KAI는 사천 2사업장 등 현물과 300여억원의 현금을 출자하며 군수정비, 성능개량 및 군 보기물량 확보를 통해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의 조기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3500억원 투자...항공기 정비사업 기반 조성
신설되는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는 자본금 1300여억원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약 3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항공기 정비시설(행가) 지원과 군수물량의 민간이전, 규제완화와 세금감면 등 맞춤형 지원을 담당한다. 경남도 사천시는 항공기 정비사업단지 조성을 위해 3단계로 나눠 약 31만m2 (9만4000평) 규모의 사업입지 조성을 지원한다.

1단계는 군 창정비, 성능개량 물량에서 민수로 확대하며 B737 등 정비능력을 인증 받은 조직을 활용하여 사천을 중심으로 기체중정비(도장 포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2단계는 항공기 휠, 브레이크, 랜딩기어, 보조동력장치 등 보기류 정비와 군 보기물량 확보는 물론 긴급정비와 부품조달기지로 김포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3단계는 항공기 인테리어 개조는 물론 해외 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엔진정비와 항공기 전수명주기 관리(Fleet Management) 역량도 확보하고 인천, 제주 등 전국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0년간 2만명 일자리 창출...약 6조5처억원 산업파급효과 기대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 설립으로 국내 항공부품산업 기반 강화는 물론 외화유출 절감을 통한 국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항공기 정비 수행 직접인력과 그에 파생되는 항공부품, 소재, 가공 협력업체 등 향후 10년간 년 2천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약 5조4000억원의 국내생산유발효과와 약 1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항공기 정비사업에서 파생되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를 통한 물류, 유통은 물론 금융, 리스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도 발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의 항공기 정비사업 허브로 육성
경남지역은 KAI를 비롯해 전국 항공업체의 63%인 62개의 업체와 전국 항공산업 종사자의 64%인 8,500여명의 인력이 집적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메카다.

우수한 교육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인력 수급도 용이해 항공기 정비사업 육성에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조원 KAI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항공기 개발 기술력과 항공기 정비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아시아 지역의 항공기 정비사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강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