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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징역 25년 구형에 ‘아아아악!’ 괴성


입력 2017.12.14 17:53 수정 2017.12.14 19:31        스팟뉴스팀

이경재 변호사 반발 “옥사하란 얘기”

최순실 휠체어 타고 이동해 휴식

최순실씨가 1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비선실세 최순실씨 측이 검찰의 징역 25년 구형에 강하게 반발했다. 최 씨는 이날 검찰 구형 의견에 충격을 받고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경재 변호사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25년 구형은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본질은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 재판부가 이를 규명해달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인이 온전하게 정신줄을 잡고 견뎌내는 것이 기적에 가깝다”라며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적인 부분을 조력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경영 현안을 뇌물로 연결지은 것은 '정경유착 단죄'라는 감성에 이끌린 것으로, 특검을 출범시킨 사회 정치적 목적에 영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최 씨는 이 변호사가 한창 최종 변론을 하던 와중에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다. 이후 법정 옆의 대기실에서 최 씨는 “아아아악!”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재판장은 “피고인이 약간 흥분 상태라고 연락을 받았다”라며 최씨의 안정을 위해 25분간 휴정하기도 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에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9735만원을 구형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징역 6년에 벌금 1억원과 추징금 429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징역 4년에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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