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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에몬스 회장 "이케아와 차별화…대중명품화 지향"


입력 2017.12.06 15:17 수정 2017.12.06 15:18        김유연 기자

맞춤형가구·ICT기술 앞세워 내년상반기 공략

올해 1700억…내년 15% 성장 목표

에몬스 김경수 회장이 직접 대리점주에세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

"국내에 이케아가 상륙했지만 이케아처럼 싼 가격에 가구를 파는 전략은 오래 못 갈 것으로 보인다. 에몬스가구는 이케아와 차별화된 대중명품 업체를 지향한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6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 본사에서 열린 '2018 봄·여름(S/S) 시즌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웰-리브(Well-Live)'를 트렌드 콘셉트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케아 진출로 소비자들이 홈퍼니싱과 인테리어, 주거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체 시장을 키우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케아 가구는 판재 형으로 싸고 소비자가 조립하는 불편을 감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가구에 대한 눈높이를 많이 낮췄다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몬스가구는 지난해 1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액은 17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 회장은 "올해 가구 업계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10% 가량 신장한 17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걸로 보인다"며 "내년 역시 '4웰(웰 스테이, 웰 메이드, 웰 슬립, 웰 서비스)'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개최된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8개로 2위를 기록했는데 에몬스는 이 가운데 2개의 금메달을 땄다"면서 "에몬스가구는 이처럼 기능올림픽 수상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검수하는 회사인만큼 가구에 관해서는 완성도와 품질력이 높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트렌드 발표회에서 에몬스는 공간·스타일에 따라 크기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 스타일 옷장'과 통가죽으로 만든 오더메이드 소파 등 70여 가지 맞춤형 가구를 선보였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침대 등 기능성을 높인 제품도 내놨다.

김 회장은 "에몬스가구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내년에도 '대중명품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 올해 보다 15%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우리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조금씩 높아진다면 국내 가구업계에서 에몬스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내년에도 가속화될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품질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외부 업체들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종합인테리어매장도 현재 50개점이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이를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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