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외친' 에몬스 품평회…대리점주가 품질 평가
인천 본사에서 내년 상반기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
6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 에몬스가구의 2018 봄여름(S/S) 신제품 품평회는 전국 150여개의 에몬스 대리점에서 모인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에몬스는 '갑과 을'이 아닌 대리점과 기업의 상생 관계로 정평이 나있다.
이날 품평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200여명의 대리점주들에게 인사를 하고 일부 제품은 직접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신상품을 살펴보고 설명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대리점 대표들의 질문은 날카로웠다. 대리점주들은 저마다 수십 페이지 분량의 평가서를 손에 들고 디자이너들의 설명을 들으며 가격대와 기능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김 회장은 대리점주들에게 에몬스 경영 철학과 사업 방향에 대해 본사와 대리점주와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대리점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도 재수정하면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매년 쉽지 않지만 가구 디자인, 공간의 디자인, 삶의 질, 힐링의 관점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6개월에 한번씩 품평회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70여 가지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대리점 대표들이 점수를 매기면 이를 적극 반영해 제품을 출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몬스 2018년 S/S 품평회에서 웰-리브(Well-Live)를 트렌드 콘셉트로 잡고 롱시리즈, 소파, 식탁, 거실장, 주니어가구 등 총 70여점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는 공간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리 스타일 옷장'과 통가죽으로 만든 오더메이드 소파를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가구와 함께 ICT기술을 접목한 침대 등 기능성을 높인 제품들이 대리점주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들 제품 모두 소비자들과 만나지는 못한다. 대리점주 등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만이 내년 상반기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영광을 안을 수 있다.
김 회장은 "가구회사 입장에서 국내 가구디자인 선도한다는 사명감으로 매년 품평회를 두번씩 하고 있다"면서 "6개월에 한번씩 하려면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기술도 따라줘야 하고 쉽지만은 않지만 노하우도 있고, 디자인 인적 인프라 있어서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4가지 핵심 전략인 4-Well(Well-stay, Well-made, Well-sleep, Well-service)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해 주는 제품과 구매 후 자부심마저 느낄 수 있는 사후서비스를 통해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