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무장헬기 시제기 제작 위한 최종 설계검토 완료
내년 5월 최종조립 착수...11월 시제1호기 출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의 시제기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KAI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간 경남 사천 본사에서‘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상세설계검토(CDR)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CDR 회의는 항공기 설계에 대한 요구기준과 체계성능의 충족여부를 최종 검토해 최종 조립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체계개발 주관업체인 KAI를 비롯해 소요군을 포함, 국내 산·학·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43명의 검토위원과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사업단(단장 이상명 준장)과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협력업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검토위원들의 질의사항 683건을 비롯해 각 계통별 설계현황에 대해 철저한 기술검토가 이뤄졌다. 그 결과, 상세설계가 양호하게 수행됐고 최종조립단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지난 2015년 6월에 착수한 LAH 사업은 방위사업청·KAI·관련 정부기관 및 협력업체와 함께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정부지원으로 사업일정에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LAH 사업은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500MD·AH-1S)를 성능이 우수한 무장헬기로 적기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8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CDR을 완료했다.
이번 CDR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5월 시제기 최종조립에 착수, 11월에 시제1호기 출고 후 오는 2019년 5월에 초도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KAI 개발자는 “국산 수리온 개발에 이어 LAH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반드시 오는 2022년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중형급 수리온에 이어 소형급인 LAH개발로 헬기 플랫폼을 다양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구축해 해외 군수헬기 시장 진입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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