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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HMR시장…패키징도 경쟁력


입력 2017.11.30 15:36 수정 2017.11.30 15:38        김유연 기자

CJ제일제당 패키징 센터, 10억원 R&B 비용 투자

업계 유일의 아워홈 생선탕 가정간편식

CJ제일제당 '고메'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패키징 센터, 10억원 R&B 비용 투자
업계 유일의 아워홈 생선탕 가정간편식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다양한 HMR(가정간편식)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패키징(Packaging, 포장)이 승부처로 떠올랐다. HMR시장의 성장과 함께 음식 본연의 맛과 영양, 신선도, 보관기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관건으로 부각되고 되면서 기업들도 특수 패키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 시장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재료나 조리법뿐 아니라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맛을 보장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포장재 자체가 제품의 맛과 품질, 식감, 외관, 조리시간 등 조리 기능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징 기술도 확보했다. 제품을 개봉하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증기배출 파우치, 오븐의 브라우닝 효과 기술, 금속캔과 동일한 유통기한을 확보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캔 제조 기술 등을 적용한 것이다. 증기배출 파우치는 조리하는 과정에서 내용물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촉촉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브라우닝 효과는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마치 오븐 조리시와 같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파이 등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플라스틱캔은 대규모 생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CJ제일제당의 패키징센터에 국내 최대인 26명의 연구원, 연간 10억 원 이상을 투자한 데 따른 성과다. 즉석밥의 대명사인 '햇반'의 둥근 용기와 쉽게 뚜껑이 벗겨지는 '이지필' 기술, 생수 '스파클'의 다이아몬드형 용기, 내용물이 새지 않는 깔끔캡을 적용한 '백설 식용유' 등의 아이디어도 모두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에서 탄생했다. 최근 출시한 고메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만두 찜기의 원리를 적용해 전자레인지에서 가열될 때 용기 내 발생한 증기로 음식에 열이 고루 전달되고, 내용물이 마르지 않도록 했다.

아워홈의 국·탕·찌개류 가정간편식 메뉴들.ⓒ아워홈

아워홈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동태탕, 대구탕, 알탕 등 수산탕 HMR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생선 살은 축산육에 비해 조직이 연하고 쉽게 부서져 상품화가 어려운 식재료로 꼽힌다.

이를 위해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생선의 비린 맛을 억제하고 조직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적의 전처리 공정을 구축해냈다. 그 결과 아워홈 연구진은 생선을 해동하는 염수의 온도, 그리고 침지 해동 온도와 시간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통상적으로 탕류 HMR은 일정한 맛과 제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더기(생선 삶기)와 육수를 따로 조리한다. 하지만 아워홈 식품 연구원 연구진은 생선탕의 자연스럽고 깊은 육수 막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 감미료 대신 비린내를 최소화한 생선 원물 농축 소재(맛소재)를 개발, 해당 소재를 육수에 투입하고 있다.

살균 단계도 조리의 한 과정으로 포함된다. 아워홈은 최종 살균과정에서 삶아낸 생선 안에 국물 간이 잘 배어들고 육질이 부드럽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저온에서부터 온도를 서서히 올려 천천히 가열 처리를 한다.

정평화 아워홈 식품연구원 소스/HMR팀 선임연구원은 "살균만 고려한다면 순간적으로 고온 가열하면 되지만 그럴 경우 생선 조직에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육질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결과적으로 생선에 간도 배지 않는다"며 "최상의 제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품이 더 들 더라도 최적의 전처리와 살균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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