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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환변동보험 가입지원 긴급 시행


입력 2017.11.30 11:50 수정 2017.11.30 13:27        이홍석 기자

환율 하락 악재에 몸살 앓는 수출 중소기업 대상

2000개사를 잠재적 피해 기업으로 설정

한국무역협회는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역업계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 차원에서 환병동보험가입 지원을 긴급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 2000개사를 잠재적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기업’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무역보험공사의 '일반형 환변동보험' 가입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은 환위험 관리를 위한 체계적시스템이 부족하고 환율 대응 정보가 미흡한 점을 감안해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무역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협회가 최근 실시한 ‘최근 원·달러 환율 1100원대 붕괴로 인한 무역업계 애로사항 파악 및 대비책 마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업계 애로는 환차손(74%), 수출물량 감소(10.9%), 수출상담 및 계약 차질(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에 대한 업계의 자체적 대응방안으로 응답기업 212개사 중 65개사(30.7%)는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단순 비용절감과 수출 단가 인하 등을 통해 환율 하락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업계는 환율 하락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33.4%)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변동 보험 지원 강화(87개사), 환율 대응 정보 제공(54개사) 등을 요청했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최근 국내 경기 회복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한·중관계 개선 및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환율 하락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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