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32개 출전국 확정…한국은 4번 포트
FIFA 랭킹 10위 페루, 막차로 본선 합류
4번 포트, 16강 진출에 난항 예상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32개국의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아울러 본선 조별리그 대진 추첨의 토대가 되는 시드 배정도 확정됐다.
페루는 16일 페루 리마의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루는 1,2차전 합계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탔다.
FIFA 랭킹 10위 페루가 32개 출전국 중 막차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면서 포트 구성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가 아닌 ‘FIFA 랭킹 분배’로 바뀐다.
지난달 16일자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들어가고, 나머지 출전국들이 랭킹 순위로 8개 팀씩 2번부터 4번 포트에 배치된다.
우선 1번 포트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FIFA 랭킹 1위 독일과 브라질(2위), 포르투갈(3위), 아르헨티나(4위), 벨기에(5위), 폴란드(6위), 프랑스(7위)가 포진했다.
2번 포트는 페루가 가세하면서 덴마크가 3번 포트로 밀리는 등 다소 변화가 있었다.
2번 포트에는 스페인(8위),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가 자리했다.
3번 포트는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이 배정을 받았다. 이란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3번 포트에 자리했다.
4번 포트에는 한국(62위)을 비롯해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가 포함됐다. 4번 포트에 자리한 한국은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과 지난 14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세르비아는 페루가 막차로 본선에 합류하면서 3번 포트에서 4번 포트로 밀려났다.
한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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