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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찾는’ 신태용호, 손흥민 다음은 장현수


입력 2017.11.16 10:37 수정 2017.11.16 10: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1월 A매치 2연전 통해 손흥민 파트너 실험

12월 동아시안컵에는 수비진 안정화 과제

손흥민 파트너 찾기에 이어 12월 동아시안컵에는 장현수 파트너 찾기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 데일리안DB

12월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신태용호에게 수비진 안정화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졌다.

지난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대표팀의 최대 과제는 에이스 손흥민 살리기였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투톱 카드를 꺼내 들었고, 최적의 파트너를 찾기 위한 실험을 동시에 병행했다.

그 결과 콜롬비아전에서는 이근호, 세르비아전에서는 구자철이 각각 손흥민의 파트너로 나서며 검증을 거쳤다.

실험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근호와 구자철 모두 자기만의 스타일로 공격진에 힘을 실었고, 손흥민 역시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신태용호가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수비진은 4경기 연속 상대에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12월에 열리는 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 없이 K리거와 일본, 중국리그 소속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현재 대표팀 수비진에는 유럽파가 없어 다가오는 동아시안컵이 수비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화두는 장현수 파트너 찾기다. 신태용 감독인 지난 11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중앙 수비 조합을 모두 달리했는데 장현수만은 유일하게 경기에 빠지지 않고 모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은 장현수-권경원, 세르비아전은 장현수-김영권 조합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는 신 감독이 장현수를 확실한 주전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세르비아전에서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장현수와 김영권.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2경기만 놓고 보면 권경원이 김영권보다는 좀 더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확실하게 장현수의 파트너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동아시안컵에는 장현수의 파트너를 찾는 다양한 수비 조합이 또 한 번의 검증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11월 A매치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리우 올림픽서 장현수의 파트너였던 정승현이 새롭게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기존에 권경원과 김영권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동아시안컵은 유럽파가 빠진 현 시점에서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처럼 최정예 멤버를 구축할 수는 없지만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손흥민에 이어 장현수 파트너 찾기까지 성공을 거둔다면 공수에서 좀 더 팀 전력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조직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는 것은 동아시안컵에 (수비진은)특별하게 빠져 나가는 선수가 없다”며 “이 선수들을 가지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으니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무실점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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