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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전자정부 수출 2억5000만 달러 돌파


입력 2017.11.14 13:51 수정 2017.11.14 13:57        이호연 기자

방글라데시, 바레인 등 아시아-중동 지역 대상

전 세계 20여개국에 40여건 관련 시스템 구축

앞줄 왼쪽부터 LG CNS 공공사업담당 배상헌 팀장, 방글라데시 샤에드 아리플 이슬람 선박청 청장. 가운데줄 왼쪽 세번째부터 LG CNS 공공사업담당 정운열 상무, 방글라데시 샤자한 칸 선박부 장관. ⓒ LG CNS

LG CNS는 전자정부 시스템 해외 수출액이 2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 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 시스템 구축 등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최근 방글라데시 선박부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 선박부는 자국내 선박관련 행정 및 선박 항행을 관장하는 정부부처이다.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쪽에 위치한 벵골만을 운행하는 선박과 해안 무선기지국 및 관제센터간의 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LG CNS는 ‘해상조난통신’과 ‘통합항행안전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수출입은행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으로 추진됐으며, 2년간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9년 말 오픈 예정이다.

벵골만은 지리적 특성상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 등 인접 국가들의 주요 항구가 위치하고 있어 선박 이동량이 많으나, 현재 방글라데시는 세계해사기구(IMO)가 권고하는 해상안전운항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업으로 방글라데시는 최첨단의 해상안전운항 통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이번 방글라데시 해상 분야 전자정부 수출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 1500억원 이상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달 바레인 국가건강보험 시스템 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와 심사 업무,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 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레인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LG CNS가 기존 국내 건강보험 시스템을 구축한 우수한 IT역량을 기반으로,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사업임을 인정받았다.
LG CNS는 국내에 구축한 등기시스템을 지난 2015년에 바레인에 수출해 성공적으로 개통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등기 시스템 고도화 및 유지보수 사업도 수주해 구축 중이다.

현재 LG CNS는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93년부터 현재까지의 전자정부 사업 실적 중 LG CNS가 약 4800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SW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IT서비스 기업으로서 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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