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초대형IB 영업실태 밀착 모니터링할 것"

"육성방안 나온 지 1년 3개월 만에 결실"

"혁신기업 모험자본 공급에 만전 기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초대형 투자은행(IB)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의 향후 영업실태와 건전성 현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3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초대형IB로 지정했다. 이 중 한투증권에 대해서만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허용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8월 초대형IB 육성방안을 발표한 후 1년 3개월만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종합금융투자회사가 출현하게 됐다"며 "혁신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업원 간 형평성과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특정 금융업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금융산업 전체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할 공통과제"라며 "초대형IB 육성뿐 아니라 은행권에서도 기업금융업무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있다면 동일하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번 인가를 계기로 증권사 임직원과 금융당국 모두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