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안타' 대표팀…넥센 연습경기서 패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나서는 선동열호가 넥센과의 첫 연습경기서 패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첫 연습경기에서 2-6 패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롯데서 급성장한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넥센 타선을 맞아 3이닝동안 6피안타 2실점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3안타를 친 방망이는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선동열 감독은 단 세 차례뿐인 연습경기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색다른 라이업을 선보였다.
신인왕 이정후는 이날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을 때는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와 대화를 나누는 등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표팀은 이정후 외에도 최원준, 안익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민우, 구자욱, 김하성도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반면, 마운드는 컨디션이 들쭉날쭉인 모습이었다. 이날 선동열 감독은 투수진을 대거 넥센 쪽으로 이동시켜 대표팀과 상대하게 했다. 최대한 많은 투수들의 공을 보며 컨디션을 점검하겠다는 뜻이었다.
선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70% 정도 올라온 것 같다"며 "앞으로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하루 휴식 후 10일 넥센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1차전서 나서지 않았던 임기영과 장현식, 구창모, 이민호가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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