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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할러데이 유쾌했던 생전 “사진 몰랐지?”


입력 2017.11.08 10:06 수정 2017.11.08 10:06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로이 할러데이 ⓒ 로이 할러데이 트위터

은퇴한 메이저리거 로이 할러데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USA 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8일(한국시각), 할러데이가 경비행기 사고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40세.

플로리다 경찰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자신의 단발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타고 있었다. 이에 미 연방항공청은 할러데이가 탄 비행기를 수습해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면서 생전 유쾌했던 일화가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다. 할러데이는 지난 2015년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1장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 속에서 할러데이는 한 놀이동산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 뒤로 몰래 다가가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을 찍는 줄 몰랐다. 이 사진을 트위터에서 보기 바란다"고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대투수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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