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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은행 경쟁자는 구글·아마존…도전정신 중요"


입력 2017.11.01 17:43 수정 2017.11.01 17:44        이미경 기자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서 밝혀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서 밝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은행의 새로운 경쟁자는 구글·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급부상할 것이라며 도전정신을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윤 회장은 1일 오전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금융 서비스 분야는 IT신기술 전쟁터가 되고 있는데 청년같이 젊게 일하는 국민은행으로 진화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향후 과제로 도전과 고객, 속도정신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를 도전 정신의 모델로 꼽았다. 그는 "후츠파는 지위에 상관없이 당돌하게 질문하고, 실패에서 배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라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열혈 청년과 같은 도전정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ICT 기업처럼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이종(異種)'의 경쟁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화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생각을 바꿔나가고 상품과 서비스와 평가 체계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모든 사물이 모바일로 연결되는 '초연결의 시대에는 빠른 의사결정과 정밀한 마케팅이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현장중심 자율경영에 기반한 소(小) CEO 영업체제의 정착을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는 조직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임기에 대한 소회를 통해 "올해는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원년"이라며 "과거의 부진했던 모습을 떨치고 리딩뱅크로서 갖춰야 할 모습을 차근차근 채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후임 은행장 선임에 대해서도 "신입 행원도 회장, 은행장의 꿈을 키우는 최고 경영자 승계의 소중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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