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정부 캠코더 인사 참사반복…홍종학 결단하라"

정의의 잣대 구부리면 국민의 신뢰 잃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자진사퇴를) 결단하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이라는 '캠코더 인사'에 매달리면서 인사 참사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등학생 딸에게 '쪼개기 증여'를 하고, 모녀지간에 차용증을 써 세금을 내주는 것은 가히 혁신적인 세금회피이자 창조적 증여라고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명문대 출신이 아닌 중소기업가는 한계가 있고 소양이 없다는 홍 후보자의 말은 벤처·중소기업인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를 향해서는 "뒤늦게 문제를 알았으면 반성하고 바꿀 일이지, 오히려 국민 상식을 바꾸려 한다"면서 "자기 편을 챙기려 이성의 눈을 가리고 정의의 잣대를 구부리려 하면 국민의 신뢰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공기업 인사에서 극심한 캠코더 인사가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파다하다"면서 "공공기관은 공공의 것이다. 논공행상의 잔칫상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능력과 자질, 덕성과 평판을 검증하고 시민의 동의를 구하는 최소한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이 원칙을 바탕으로 공기업 인사를 매섭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