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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빨간불


입력 2017.11.01 15:42 수정 2017.11.01 15:43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위기에 봉착한 시메오네 감독. ⓒ 게티이미지

추진력을 잃었다.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카라바흐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거듭된 슈팅에도 골문이 외면했다.

아틀레티코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C조 4차전' 카라바흐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적 우위에도 거듭된 슈팅에도 아틀레티코는 카라바흐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아틀레티코는 카라바흐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와 로마 그리고 카라바흐와 C조에 속한 아틀레티코로서는 가장 필요한 순간 승점 3을 확보하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기적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희망사항에 가까울 정도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라운드까지 아틀레티코가 획득한 승점은 고작 3점이다. 3무 1패로 지금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9월 세비야전 2-0 승리 이후, 지난 달 22일 열린 셀타 비고 원정 1-0 승리가 전부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최근 치른 8번의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1승 6무 1패를 기록했다. 라 리가에서는 5승 5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지만 리그 4번의 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뒀다.

아틀레티코 부진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0순위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공격진의 정확도다. 카라바흐전에서 아틀레티코는 35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0분 미첼에게 선제 실점 이후 아틀레티코는 후반 11분 파트티의 동점골 이후 맹공을 이어갔지만, 상대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최근 잇따른 무승부 탓인지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상대의 수비가 단단한 점도 있지만 우선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아틀레티코의 부진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시메오네 감독 부임 후 아틀레티코는 라 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항마로 불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내며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올 시즌은 과도기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자체가 불투명하다. 리그에서는 레알의 부진으로 그늘에 가려졌지만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탓에 뒤집기가 힘든 상황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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