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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일 사장단 인사 '유력'...높아지는 긴장감


입력 2017.10.27 19:28 수정 2017.10.29 09:26        이홍석 기자

미전실 해체 후 2년 만... 세대교체 주목

조직 개편과 병행돼 폭 커질듯...의외 인물 부각 가능성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 안팎에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미전실 해체 후 2년 만... 세대교체 주목
조직 개편과 병행돼 폭 커질듯... 의외 인물 부각 가능성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 안팎에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첫 사장단 인사로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지면서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이사회와 함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초 31일은 3분기 실적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고 다음날인 1일 창립기념일이어서 주 후반에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시기가 조금 앞당겨 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이후 2년만에 단행되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회사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권오현 부회장의 용퇴로 인사 수요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 부회장은 앞서 지난 13일 내년 3월에 자신이 맡고 있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권 부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자리를 중심으로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가 사퇴의 변으로 ‘후배 경영진’을 언급하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장과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이상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와 함께 퇴사한 정현호 전 삼성 인사팀장(사장)의 복귀설도 거론되고 있다.

DS 부문장에는 김기남 반도체총괄을 비롯,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이상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이상 부사장) 등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이동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장과 김성철 연구소장(이상 부사장) 등의 발탁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혀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지면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지면서 대상도 예상과 크게 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회사 안팎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와 비슷한 시기에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회사 안팎에서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사외이사의 의장 선임 등 다양한 조직 개편 시나리오를 놓고 추측과 설이 난무하고 있으며 예상과 다른 인물들이 전진배치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 작업이 몇몇 사람만 알 정도로 극도의 보안 속에서 이뤄져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전혀 알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져 회사 내부에 긴장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인사가 단행되면 비슷한 시기에 전자 계열사가 먼저 인사를 내고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물산을 위시한 중공업·기타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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