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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딘과 보우덴 잡을 킬러는 누구?


입력 2017.10.28 08:45 수정 2017.10.28 09: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두산은 오재일, KIA는 김주찬 활약에 기대

타선의 키를 쥐고 있는 오재일과 김주찬. ⓒ 두산/KIA

우승 확률 92.3%를 잡기 위한 KIA와 두산의 혈투로 잠실벌이 또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KIA와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광주서 1승 1패를 하고 돌아온 두 팀은 3차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 동률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는 무려 12번으로 1993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우승 확률은 92.3%에 달한다. 이에 3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팻 딘(KIA)과 마이클 보우덴(두산)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상대에게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우선 팻 딘은 올 시즌 정규시즌서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보우덴은 한 경기 나와 6이닝 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여기에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올해의 보우덴은 지난해 18승을 달성했을 당시의 구위는 확실히 아니다.

결국 양 팀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를 이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공략해 내는 것이 3차전 승부의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면 투수 입장에서는 자신을 상대로 강했던 '킬러'를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 보우덴과 팻 딘. ⓒ 두산/KIA

팻 딘의 경우 오재일의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오재일은 올 시즌 팻 딘을 상대로 4타수 3안타로 두산 타자들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를 하나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친 오재일은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헥터에게 아치를 그릴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여기에 김재호(2타수 1안타 1볼넷), 류지혁(7타수 4안타), 박세혁(2타수 1안타) 등도 경계를 해야할 필요가 있는 타자들이다.

반면 보우덴에 맞서는 KIA는 김주찬이 맞대결 성적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주찬은 지난 7월 29일 보우덴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을 뺏어냈다.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차전에서 병살타를 2개 기록하며 체면을 구긴 김주찬은 보우덴을 상대로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2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어낸 이범호 역시 보우덴을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이들 외에는 보우덴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형우(3타수 무안타), 김선빈(3타수 무안타), 나지완(3타수 무안타), 버나디나(3타수 무안타) 등 KIA가 자랑하는 타선이 보우덴을 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차전 부진 만회에 나서는 김주찬과 이범호의 어깨가 제법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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