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vs만회’ 피 터질 한국시리즈 3차전
1승 1패 동률 상황 지금까지 14회 나와
어느 한 쪽 기울지 않는 완벽한 접전
KIA 양현종의 완봉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홈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 시리즈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8일 잠실로 이동해 3차전을 벌인다.
주인공은 당연히 양현종이었다. 이날 양현종은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122개의 공을 던졌고 4피안타 2볼넷만을 내준 뒤 경기를 끝냈다. 탈삼진 11개에서 보듯 공의 위력 또한 두산 타자들이 손 쓸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이제 승부는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갈릴 전망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동률 상황은 모두 14차례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의 3차전 승리는 6회, 반면 2차전 승리팀의 연승은 7번 만들어졌다. 1993년 해태와 삼성의 3차전은 무승부였다. 즉,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칠 수 없는, 그야말로 안개 속 형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3차전의 중요성은 누누이 언급해도 모자람이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 동률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가 무려 12번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993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우승 확률은 92.3%에 달한다.
양 팀은 이번 3차전에서 나란히 3선발을 내세운다. KIA는 팻딘, 두산은 보우덴이다. 선발의 무게감을 감안했을 때 난타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전체적인 전력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역대 1승 1패 : 14회
1차전 승리팀의 3차전 승리 : 6회
2차전 승리팀의 3차전 승리 : 7회
3차전 무승부 : 1회
3차전 승리팀의 우승 :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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