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 복귀’ 맨유, 토트넘 상대로 날개 달까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의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맨유는 오는 28일 오후 올드 트래퍼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그서 맨체스터 시티가 독주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맨유와 토트넘은 6승 2무 1패(승점 20)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승점은 같지만 맨유가 득실차에서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근 맨유는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전 0-0 무승부에 이어 지난 라운드에서는 승격팀 허더즈필드 타운에 무릎을 꿇었다. 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그리고 스완지 시티와의 카라바오컵에서 승리한 맨유지만,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설상가상 부상 선수들의 속출도 악재였다. 지난 라운드 허더즈필드전에서는 전반 23분 존스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고, 빅토르 린델로프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는 악수였다. 린델로프의 불안한 수비력에 맨유는 두 골을 허용했고 결국 1-2로 패했다.
이후 열린 스완지 시티전에서는 래쉬포드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전을 앞둔 맨유로서는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드진이다. 네마냐 마티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에서 이탈해 있다. 일찌감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포그바는 11월이나 돼야 정상 복귀할 예정이다. 마이클 캐릭과 마루앙 펠라이니 역시 이번 토트넘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에레라가 훈련장에 복귀했지만 토트넘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불행 중 다행히 일부 부상 선수들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존스는 스완지전에서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고, 래쉬포드와 에릭 바이, 안데르 에레라 역시 25일 열린 팀 훈련에 참가했다. 맨유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래쉬포드와 바이의 훈련 복귀 소식을 알리며 두 선수의 토트넘전 출전을 시사했다.
존스와 바이의 출격은 긍정적이다. 두 선수 모두 맨유의 주전급 수비진이다. 토트넘의 공세가 매서운 만큼 일단은 수비 안정화가 급선무다. 지난 라운드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친 린델로프를 안고 가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역시나 문제는 미드필드진이다. 현재로서는 에레라의 복귀만이 희망이다. 스리백이 주 포지션인 토트넘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진의 역할도 중요해 졌다.
과연 맨유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다시 상승세에 재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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