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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아파트 결국 35층으로 재건축…49층 고집 왜 꺾었나


입력 2017.10.26 17:35 수정 2017.10.26 18:12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결국 39층의 새 아파트로 재 탄생한다. 이 아파트 추진위는 그동안 49층을 고수했지만, 결국 서울시의 높이 기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후 2003년 추진위 설립 이후 답보상태였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로부터 최고 층수 35층 안과 49층 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동의서를 제출받은 결과, 35층 안이 과반의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 중 3662명이 의견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인 2601명이 35층 재건축을 선택했다.

추진위는 지난 19일 재건축 최고 층수 35층안과 49층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전날까지 주민 의사를 묻는 동의서를 받아왔다.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서울시가 주거지역에 49층 재건축을 불가해 서울시 심의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당초 조합원들은 현재 28개 동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최고 49층 6054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와 추진위는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층수 관련 사전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추진위가 지난 8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49층 정비계획안은 이례적으로 거부(미심의) 당하기도 했다. 시가 도계위에 올라온 재건축안에 대해 심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시는 도시계획 '2030 서울플랜' 등에 따라 3종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가 결국 시의 높이 기준을 받아들임에 따라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잠실주공5단지 등도 한때 주거지역 초고층 재건축을 고집해 사업이 지체됐으나 서울시 층수 제한을 받아들이면서 사업이 가속화됐다.

추진위는 새로 짓는 아파트의 최고 높이가 35층으로 낮아졌지만 재건축 목표 가구수는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철거하고 35층 5900여 가구로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이번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재건축 안건을 다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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