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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산자위, 한국당 보이콧에 '반쪽국감'


입력 2017.10.26 16:46 수정 2017.10.27 01:28        조현의 기자

野, 홍종학 중기부장관 후보자 지명 꼬집으려 했으나…한국당 불참에 '반쪽짜리'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국감에서 야권은 당초 홍 후보자의 자질 부족과 문재인 대통령 캠프 출신인 '코드인사'인 점을 부각할 계획이었지만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반쪽 국감'으로 전락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향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중소상공인 55%가 도산하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 중소기업중앙회가 홍종학 후보자를 찬성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소상공인 관련 법안 발의가 하나도 없는 의원이 장관으로 적절한가"라고 꼬집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가 홍 후보자 지명에 대해 환영 논평을 낸 것을 두고 "홍종학이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라서 좋다고 한 것인가"면서 "홍 후보자의 대표 법안인 면세점법으로 인해 많은 직원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채익 한국당 의원도 "홍 후보자는 전문성 없는 문재인 캠프 출신의 코드인사이고, 민주당은 공공기관 낙하산 채용 시도 의혹까지 더해져 청년들의 좌절감이 심각하다"며 "이런 논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공공기관들이 연루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산자위 국감은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오전 일찍 정회했다. 한국당이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에 전면 불참하면서 국정감사가 줄줄이 파행했다. 산자위 국감은 이후 여야 간사 간 합의를 거쳐 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오후 3시에 재개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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