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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후 긴급 의원총회...국감 전면 '보이콧' 시사


입력 2017.10.26 12:05 수정 2017.10.26 13:08        이동우 기자

"방문진 이사 선임, 정부여당 외압에 따른 날치기"

26일 오전 국회에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정 감사가 신상진 위원장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위한 회의 저지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방문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국정감사가 시작도 못하고 파행되고 있다. 증인으로 출석한 고대영 KBS사장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진행에 따른 한국당의 항의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도 파행된 상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11시께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방문진 이사 일방선임 강행 진행에 따른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자한다"며 "지금부터 진행중인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전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 의총은 오후 3시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당은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 지난 정부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방문진 이사 2명이 사퇴하면서 방문진이 한국당 동의 없이 새 인물을 임명하려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성명서를 통해 "방통위가 여당 추천 방문진 이사 2명을 포함해 느닷없이 이사 의결을 하려는 것은 명백히 정부여당의 외압에 따른 날치기 수법"이라며 "방문진 이사진의 보궐 승계 원칙이 무너지면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에 대한 강압과 협박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항의했다.

반면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정권이 바뀌지 않았을 때는 방문진 결원이 생기면 다시 추천하지만 여야가 바뀌면 여당 몫은 바뀐 여당 몫이 되고 야당 추천 인사가 결원되면 바뀐 야당에서 한다"고 반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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