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4명 정당간 '통합 반대'…다당제 지지
리얼미터 조사결과 '한국-바른 통합' 67.5% 높아
국민 10명 중 4명은 어떠한 형태의 정당간 통합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의 통합 움직임에 국민들은 사실상 4개의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다당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당 간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조사 결과 '모든 통합 반대'응답이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17.1%),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16.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13.9%)이 뒤를 이었지만 모두 10%대로 저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모든 통합 반대' 응답이 51.6%로 절반을 넘었고, 통합 방안 중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67.5%를 기록했고 '모든 통합 반대'가 18.0%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응답자가 절반 가량인 48.6%로 높았고 '민주당과의 통합'은 15.5%, '모든 통합 반대' 또한 11.7%를 기록했다. 여전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다당제 국회에서 제3당의 입지를 높이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국민의당과의 통합 응답자가 35.0%, '모든 통합 반대'가 24.2%를 기록, 상대적으로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모든 통합 반대'가 41.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3가지 통합 방안에 대한 응답은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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