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약계 대부…송강호 주연 '마약왕'
배우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24일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이며, 마약계의 최고 권력자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강호는 하급 밀수 업자로 생활하다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게 되면서 마약계의 대부로 거듭나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한 이두삼 역을 맡았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필로폰 제조 및 판매업자 캐릭터다.
송강호는 "아마 한국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마약 근절을 위한 부산지검과의 공조수사 차 서울에서 온 검사 김인구 역을, 배두나는 이두삼을 최상위층 권력의 세계로 인도하는 지성과 매력을 모두 겸비한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와 '괴물'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한 노력의 결과가 작품으로 잘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내부자들'로 700만 관객을 모은 우민호 감독은 "100회차에 가까운 긴 여정이었는데, '내부자들'에서 호흡을 맞춰본 제작진과 훌륭한 배우들이 있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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