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D-TOX] 최시원 犬 논란에 불똥 튄 한고은의 '억울함(?)'


입력 2017.10.23 11:02 수정 2017.10.23 11:03        김명신 기자

최시원 반려견 사건 관련 입장 표명에 뭇매

SNS 글 게재→삭제→사과…'SNS 주의보'

최시원 반려견 사건 관련 입장 표명에 뭇매
SNS 글 게재→삭제→사과…'SNS 주의보'

배우 한고은이 최시원 반려견 사건과 관련해 ‘개를 두둔하는’ 입장 표명을 내면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데일리안DB

한고은도 SNS 발언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의 SNS에 ‘하고 싶은 말’을 게재했다 대중의 비난을 사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소통의 창구’가 아니라 ‘논란의 창구’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반려견 사건이 온라인을 강타하며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싼 입장을 밝히는 등 여전히 핫이슈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개와 관련한 논란이 대형견이 집중됐던 것과는 달리, 최시원의 반려견은 프렌치 불독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반려견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연예인 최시원의 개’라는 타이틀 역시 논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건이 불거진 후 최시원의 SNS는 집중타격이 됐고, 반려견의 사진과 생일파티 등 이들을 둘러싼 오보까지 이어지면서 또 다른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사람을 문 개에 대한 처벌’에 대한 뜨거운 화두가 이어졌고 네티즌들의 맹비난과 더불어 뜨거운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배우 한고은이 ‘개를 두둔하는’ 입장 표명을 내면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최시원 반려견 사건이 터진 후 한고은은 “아이들(반려견) 산책을 해보려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들도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동물조련사)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탓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 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며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 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맹비난이 이어졌고 한고은은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를 했는데 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고은을 둘러싼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한고은의 소신(?) 발언이 문제가 됐다는 의견과 발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그 타이밍이 문제였다는 지적에는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 최시원의 반려견 사건과 관련해 한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굳이 그 소신발언을 했어야 했냐는 지적이다.

최시원을 둘러싼 그의 가족들을 향한 도덕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고, 여전히 따가운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 대중의 분노는 반려견이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모두를 향한 것이 아닌,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지적임에 불구하고 한고은의 옹호 발언이 곡해를 불러일으켜 사건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 발언을 게재했다 논란이 돼 사과를 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적 SNS는 ‘소통의 창구’다. 하지만 연예인의 SNS는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공간인 만큼 ‘신중한’ 입장 표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고은 역시 네티즌들의 비난이 다소 억울할 수도 있지만 보다 신중하고 모두를 배려한 ‘소신’을 밝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