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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일 '사상최대'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


입력 2017.10.23 08:49 수정 2017.10.23 09:08        이홍석 기자

배당 확대·자사주 추가 매입 등 중장기 목표치 내놓을 듯

지난해 배당성향 적용시 내년 현금배당 액수만 8조 '기대감'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2020년까지 3년간의 '사상최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배당 확대·자사주 추가 매입 등 중장기 목표치 내놓을 듯
지난해 배당성향 적용시 내년 현금배당 액수만 8조 '기대감'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2020년까지 3년간의 '사상최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골자로 하는 '3개년(2018~2020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할 방안에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 등의 높은 성과에 힘입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중 일정 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데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등으로 그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수퍼호황에 힘입어 최소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배당 액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조9992억원을 현금배당하고 7조239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를 합친 총 주주환원 액수는 11조1312억원에 달해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총 주주환원율이 49.7%에 달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이 40조원을 훌쩍 넘어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과 오는 2019년에는 50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와 증권가의 중론이다.

지난해의 배당성향(현금배당/당기순이익)인 17.8%를 적용할 경우 올해는 7조원, 내년과 내후년에는 8조원에 달하는 현금배당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현금배당을 큰 폭으로 늘리지 않는 대신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뒤 이를 소각해 유통주식 물량을 줄임으로써 주가를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답례'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결정을 감독한다는 취지에서 출범시킨 거버넌스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및 자산 활용을 총괄할 조직 구성 등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아직 발표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인 만큼 구체적인 수치나 계획이 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발표하겠다는 것을 이행할 예정인데 31일 발표될지는 아직 미정"이라면서도 "최근 실적 신기록 행진과 향후 전망 등을 감안하면(주주환원은)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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