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협상, 2년간 인상률 1%에서 ‘소폭’ 상승
13일 투표 진행하고 최종 합의
KT와 KT노동조합이 2018년 직원들의 임금 134만원을 정액 인상키로 한다. 전년 대비 2% 인상률로 2015년, 2016년 각각 1% 인상에서 소폭 올랐다. 양측은 오는 13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12일 KT 노동조합에 따르면 KT노사는 지난 10일 KT분당 본사에서 2017년 임금 단체 교섭 3차 본회의를 열고 가협약을 체결했다.
가협악에 따르면 KT는 협약 임금 정액 134만원 인상, 성과보로금 200만원 지급, 사내 근로 복지기금 326억원 출연 등을 하기로 했다. 또한 공통 포인트 130만에서 150만으로 상향, 포인트 차등을 폐지한다.
복지 부문으로는 대학학자금 무이자 대부신설, 주택자금 및 가계안정자금 한도 상향, 50세 이상 배우자의 건강검진 단가 상향, 상조회비 미지원자 가입기회 부여, 만 56세 도래시 정년 또는 희망퇴직 선택제도, 유연근무제, 가족돌봄 휴직기간 확대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KT 노조 측은 가협약안에 대한 지방본부 설명회를 갖고, 임직원 동의를 얻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윤모 KT 노조 위원장은 “가협약(안) 내용을 현장에 가감 없이 설명하고, 조합원들의 사기를 독려해 모두 함께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