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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국감] 추석연휴도 잊은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한숨'


입력 2017.10.04 11:38 수정 2017.10.11 15:01        이동우, 조현의 기자

연휴 끝난 사흘 후 국감…보좌관들 추석 연휴에도 출근

여당 '적폐' vs 한국당 '신적폐'...국감 정면대결 예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국회의원실 보좌관들은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국회의원실 보좌관들은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국감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9일)가 끝나고 불과 사흘 뒤인 10월 12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의원과 보좌관들은 연휴 기간을 일정 부분 반납하고 국감 자료를 검토하며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국감에 돌입하는 만큼 연휴 동안의 준비 정도에 따라 국감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보고 보좌관들이 자발적으로 연휴를 일부 반납하는 것이다.

특히 16년 만에 맞는 여소야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이전 보수정당과 현 진보정당의 정책 충돌을 예고하고 있어 국감 준비에 각 당 의원 보좌관들이 치열하게 준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밝히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 소속의 한 보좌관은 보수 정권 당시 문제점을 부각할 수 있는 자료를 받아놓고 추석 연휴 동안 이를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시행되고 정책들을 '신적폐'로 규정, 이번 국감에서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의 한 보좌관은 "국감 일자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가 길어 연휴를 일부 반납해야 하는 처지"라며 “미리 받아놓은 자료를 연휴 동안 분석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의 한 보좌관도 "추석 연휴에도 국감 준비를 해야 할 지경"이라며 "기존에는 야당 의원실에서 각 부처에 자료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올해 국감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자료요구가 많아 답변이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한 보좌진 역시 "연휴 기간에도 상시로 민원전화를 받거나 다른 시도당이나 의원실의 전화를 받아야 한다"며 "쉬는 날에도 집에서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의원님의 질의서를 쓰는 등 국감 준비에 열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의원들 역시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구나 고향에 내려간 경우가 많지만, 연휴 기간 국감 준비를 소홀히 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지역구 챙기기' 행보가 가장 활발한 연휴 초반이 지나면 연휴 때라도 국감 준비 때문에 국회에 나가는 의원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긴 연휴가 끝나고 곧바로 국감이 시작되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석면 위해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예정이라 연휴 때도 자료 검토를 충실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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