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 추석 ‘황금연휴’에 뭐하나?
추미애·안철수 현장탐방…연휴에도 일정 ‘빽빽’
홍준표·주호영 ‘정국구상’…보수대통합 민심 파악
여야 대표들은 30일부터 무려 열흘 동안 이어질 추석연휴를 각자 ‘민심청취’와 ‘정국구상’ 기간으로 활용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부분의 연휴 기간을 현장 탐방으로 보낼 계획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주호영 바른정당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앞두고 공개 일정보다 정국구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는 1일부터 민생 현장을 찾는다.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의 자양시장을 시작으로 2일엔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서해5도 귀향객들과 인사를 나눈다.
개천절인 3일에는 기념식 참석 후 서울 강서구에서 청년당원이 운영 중인 고깃집에 들러 ‘당원가게 1호 지정식’을 치른다.
이후 9일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고향인 경남 창녕에 있는 부모님 산소로 향한다.
이후 추석 기간 동안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연휴 직후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와 국정감사에 이어 전술핵 재배치 설득을 위한 방미 계획까지 주요 현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 역시 9일 최고위원회의 개최와 함께 정치 일정에 재돌입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현장 방문으로 연휴를 꽉 채운다.
1일엔 서울 용산소방서, 2일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나눔의집’을 찾아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5일에는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재외동포들에게 감사 인사를, 6일에는 덕평 휴게소에서 귀성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대구에서 경로당과 시장 등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탐방한다.
특히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와중에 시작된 연휴인 만큼 이에 대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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