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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빼고 순항…EPL 시대 다시 열리나


입력 2017.09.28 09:55 수정 2017.09.29 13: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버풀 제외한 4개팀 각 조 선두 내달려

2000년대 후반 빅4 명성 되찾을지 관심

사상 첫 5개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뛰어든 EPL.

선수 보강에 대대적인 열을 올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별들의 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맨유는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직 2경기에 불과하지만 7골-1실점은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다.

같은 시각 첼시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에서 미키 바추아이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첼시 역시 AS 로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호들로 둘러싸인 C조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역시 잘 풀리고 있다. 맨시티와 토트넘은 나란히 F조와 H조에서 1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 공동 1위라 다가올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사상 처음 5개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리그 우승 경쟁도 치열해지며 각 팀들의 선수 영입도 불꽃 튀는 각축전으로 전개됐다.

맨시티가 구단 역대 최고액인 2억 4430만 유로를 퍼부은데 이어 첼시는 1억 9990만 유로 맨유는 1억 6440만 유로, 토트넘 9310만 유로, 리버풀 89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현재 2무로 E조 3위로 처진 리버풀을 제외하면 모두 투자한 만큼의 성적을 거두는 셈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는 2000년대 중반, 이른바 ‘빅4’ 시대를 맞이하며 유럽에서도 극강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리버풀이 2004-05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07-08시즌에는 맨유, 그리고 첼시가 2011-12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는 UEFA 계수에서도 스페인, 독일을 물리치고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3위로 처져있다.

심지어 2006-07시즌부터 3년 연속 무려 3개팀이 4강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2004-05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EPL 팀들의 결승 진출 횟수는 8회에 이르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리버풀을 제외한 나머지 4개팀은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은 해당 리그의 UEFA 계수 랭킹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러 팀들이 상위 라운드에 오를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연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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