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동부그룹 회장 “어려움 있어도 위기 없어...기회로 삼을 것”
창업 이래 수많은 난관, 도전과 변화로 극복
긍정적 사고와 특단의 노력으로 더 나은 미래 개척
이근영 동부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현재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근영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동부는 창업 이래 어려운 수많은 난관도 도전과 변화로 극복하면서 성장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룹 회장의 중임을 맡게 되면서 과연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망설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인연을 맺어 온 제가 오늘날 그룹이 처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그룹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동부가 뼈를 깎는 아픔을 딛고 구조조정을 마무리했으며 그룹의 저력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 금융과 비금융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중차대한 시기에 뜻하지 않은 일을 겪었지만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개인적인 선호를 떠나 모두가 합심해 동부맨 이라는 귀속감을 갖고 슬기롭게 도전하고 심혈을 기울인 노력을 펼치는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한 때”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계에 우뚝 선 동부를 만든다는 꿈을 현실로 가꾸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전임 회장의 그룹 경영 전략을 그대로 승계하면서 보상과 책임이 따르는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모든 임직원들이 각 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합심해 맡은바 소임을 완수함으로써 경영목표의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과감한 도전과 개혁으로 변화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 쇠락하고 만다”며 “앞으로 그룹현황과 과제를 하나하나씩 파악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동부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향과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동부그룹에 어려움은 있어도 위기는 결코 아니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일부 계열사에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어려움은 있어도 동부그룹의 위기는 결코 없다”며 “정작 문제는 정말 위기가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사고와 소극적인 자세로 경영에 임하면서 갈 길을 헤매고 흩어질 때 정말 위기가 온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세로 각고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오직 동부의 주인인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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