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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연내 추가 증자…제2의 도약할 것”


입력 2017.09.27 14:29 수정 2017.09.27 15:15        배상철 기자

"연내 추가 증자하고 새로운 도약 발판 삼아 금융계 넷플릭스 꿈꿔"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27일 "지난 6개월을 통해 시장에 연착륙했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추가적인 증자를 반드시 단행하고 그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 금융계 넷플릭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은행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은행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경영전략 및 사업계획 기자 간담회에서 '케이뱅크 2.0 시대'를 열어젖히겠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심성훈 은행장과의 일문일답.

-ATM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 나오는데.

▲우리은행 ATM을 이용할 수 있어 숫자적으로는 시중은행 대비 많이 늘었다. 카카오뱅크하고 비교하면 아직 적지만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내년에 GS편의점 CD기 3000대 이상을 입금이 가능한 ATM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6개월 만에 많이 해소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지속적으로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

-인가 특혜의혹과 관련한 입장은.

▲인가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수차례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 금융위원회 자문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들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로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내일 나오는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예대금리차 시중은행보다 크다는 지적.

▲그것은 기준을 다르게 봐줘야 한다. 케이뱅크는 영업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된 상황이고 기존은행들은 기업금융과 주택담보대출 등 여러 가지 상품을 가지고 있는데 그 평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직장인K 대출이 중단된 상황이라서 중금리 대출만 진행되고 있다보니 예대금리차가 일시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중금리 대출 늘리겠다고 했는데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지금 금액을 말하기 어렵다. 연말까지 1500억을 추가 증자하고 자본금 여력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은산분리 완화 이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이 큰 진전이 없다. 기존 주주들과 추가 증자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케이뱅크에 관심 있는 회사들이 많다. 각 회사들 사정에 따라서 이번에 참여 할 수 없는 회사들이 있다. 추가 증자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실권이라고 생각이 되면 주주사들의 동의를 받아서 새로운 주주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방카슈랑스의 경우 불완전판매 문제도 있고, 시중은행도 프로모션 없이는 판매가 어려운데 비대면으로 가능하다고 보는지.

▲대면 창구가 있어도 판매하기 어려운 것이 방카슈랑스다. 기존 창구에서 판매하던 분들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면 당연히 어렵다. 저희는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구현할 수 있는 혜택과 편리함을 무기로 할 계획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용어도 어렵고 어떤 혜택을 어떻게 받는지 고객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다만 시중은행처럼 불완전 판매가 이뤄질 수 없다. 고객이 충분히 이해하고 확인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하지 않으면 규모 키우는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리테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영업인가를 전자적 방식으로 하도록 받았다. 기업대출 하려면 심사역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장실사에 나가야하는데 비대면으로는 그 부분이 불가능하다. 기업대출 자체는 당분가는 불가능하지만 수신은 가능하다. 법인 수신 상품은 개발하고 있다. 소호라고 이야기하는 사업자는 저희의 고객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대출은 대형화된 기업을 말한다.

-중금리 신용대출 관련해서 신용리스크 평가모델의 신뢰성은.

▲케이뱅크의 지금까지 연체율이 0.01%인 만큼 지금까지를 보면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연휴가 긴데 인터넷은행으로서 대응책은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돌아간다. 데이터와 고객센터 직원들은 동일하게 근무할 것이다.

-주담대 올해 출시한다고 했는데 유상증자 규모가 많이 부족한 것 아닌가. 안전성은.

▲금액이 크긴 하지만 위험가중자산에 편입은 50%이다. 또 4분기 여신운용 기본 틀에는 쿼터제라는 것이 있다. 일정수준이상 과하게 나가는 대출은 제한을 할 예정이다. 주담대 시장이 가지고 있는 정책 지향적인 정책 의존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8.2부동산 대책도 주담대 개발과정에서 나와서 수정이 이뤄졌고 향후에도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지금 시점에서 안전성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은행의 핵심은 안전성인데 대출 상품을 자꾸 중단하면 소비자들의 불만 커질 것.

▲연간 목표가 두 달만에 달성되면서 자본금 증자에 대한 이슈가 많이 앞당겨졌다. 자본금을 보완해서 안전성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완벽하게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지속적인 증자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자본금 증자를 통해서 안정적인 상품을 가지고 가겠다.

-주담대가 고신용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주담대는 담보가 있는 상품이라서 신용과 연관은 없다고 본다. CB등급이 평가에 영향을 안미치는 구조이다.

-카카오뱅크가 후발 주자임에도 단순 실적에는 앞서는데, 개편작업이 카카오뱅크와 경쟁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케이뱅크 출범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알렸고, 카카오뱅크가 나와서 꽃을 피웠다고 본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저희들이 카카오를 따라갈 수는 없다. 브랜드파워를 따라가기 힘들다. 2.0을 말씀드리면서 고객혜택에 집중해서 가겠다는 것이다. 가는 길이 다르다고 봐줬으면 좋겠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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