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시, 용산 미군기지 오염도 조사…2곳 토양 오염 가능성


입력 2017.09.26 11:27 수정 2017.09.26 11:27        박진여 기자

토양·지하수 오염도 모두 기준치 이내…초과기준 근접 정밀 재조사

"중앙부처와 미군 측은 기지 내부 정밀 환경조사 조속히 이행해야"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6곳 중 2개 기지의 오염도가 초과 기준에 근접해 다음 달 정밀 재조사에 나선다.(자료사진) ⓒ국토교통부

토양·지하수 오염도 모두 기준치 이내…초과기준 근접 정밀 재조사
"중앙부처와 미군 측은 기지 내부 정밀 환경조사 조속히 이행해야"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6곳 중 2개 기지의 오염도가 초과 기준에 근접해 다음 달 정밀 재조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아직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 가운데 그동안 오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메인포스트 ▲수송부 ▲정보대 ▲니블로베럭 ▲8군 휴양소 ▲캠프모스 등 6개 기지에서 토양·지하수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토양 오염도의 경우 '토양환경보전법'이 정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없었지만, 메인포스트와 수송부 주변에서 일부 오염물질이 초과기준에 근접하게 검출되며 해당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주변 지역의 경우 TPH(석유계총탄화수소) 수치가 471~756mg/kg으로 나타나 조사지점 기준으로는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최소 기준치(1지역 기준 500mg/kg)를 초과하거나 근접하게 나타나 기지 내부 오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TPH는 경유나 등유, 윤활유, 벙커유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휘발유계통에서 많이 나타나는 성분으로, 기준치 이상이 인체에 오래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계 마비, 뇌 기능 장애, 근육마비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6곳 중 2개 기지의 오염도가 초과 기준에 근접해 다음 달 정밀 재조사에 나선다.(자료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6곳 중 2개 기지의 오염도가 초과 기준에 근접해 다음 달 정밀 재조사에 나선다.(자료사진) ⓒ서울시

지하수 오염도 조사 결과 크실렌이 기준치 이내 극소량(오염지하수 정화기준 대비 0.5%) 검출됐으며, 벤젠 등 나머지 오염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규정에 따라 이전 중인 용산 미군기지에 대해 환경부와 국방부의 기지 내부 환경조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조사결과 미군기지 주변의 토지와 지하수 오염도가 허용치 이내로 확인된 점은 다행스럽지만, 기준치에 근접하게 나타난 일부 기지의 내부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와 미군측은 기지 내부 정밀 환경조사를 조속히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01년 용산미군기지 앞 녹사평역 지하 터널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지하수가 발견됐고, 2006년에는 캠프킴 길 건너 지하철 공사장에서 유출된 기름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변 지역에 대한 정화 및 수질 모니터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