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걱정된다"…고영태 두번째 보석 신청
지난 7월 보석 청구, 기각…고씨 변호인 "증거인멸 우려 없다"
한때 최순실씨(61)의 측근으로 활동하다 세관장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영태씨(41)가 가족이 걱정된다며 법원에 두 번째 보석을 신청했다. 보석이란 보증금 납부하거나 다른 조건을 붙여 형사피고인을 석방하는 것이다.
고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조의연 부장판사의 심리로 18일 열린 자신의 보석 심문기일에서 "아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가족을 옆에서 지켜주면서 재판을 받고 싶다"고 석방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보석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고 씨의 혐의가 무겁고 증거인멸·도주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4일 기각했다.
이에 고 씨의 변호인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검찰은 고씨가 중요 증인을 회유하고 진술 번복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사실관계에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요 증인 신문이 완료됐고 다른 증인들 역시 수감 중이어서 회유하거나 접촉할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고 씨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중이다.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살핀 후 조만간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고씨의 본 재판에는 고씨 측근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 불출석했다. 류씨는 앞서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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