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이승우는 벤치…인민 호날두는 결승골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동갑내기 남북 축구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베로나에 몸담고 있는 이승우(19)는 17일(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와의 원정경기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떠난 이승우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승격팀 베로나 입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도 경쟁은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소속팀 베로나가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이승우 카드를 쓰지 않는 게 아쉬울 뿐이다.
이승우가 벤치에 앉아있는 사이, 동갑내기인 북한의 한광성(19)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루자 소속의 한광성은 같은 날 파르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비록 2부 리그에서의 활약이지만 눈에 띌 정도의 존재감이다. 한광성은 지난 3월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에 입단했지만 유망주의 성장을 바라는 팀의 정책에 따라 2부 리그 페루자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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