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연승 견인’ 한국, 데이비스컵 쾌조의 출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44위·삼성증권 후원)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강등 플레이오프(4단1복식) 대만과의 경기 첫날 1, 2단식을 모두 승리했다.
특히 남자 대표팀 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를 마치고 복귀한 정현은 1단식에서 대만의 우둥린(552위)을 3-0(7-6<7-3> 6-1 6-1)으로 완파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단식에 나선 권순우(208위·건국대) 역시 제이슨 정(240위)을 3-1(6-3 6-4 2-6 7-6<7-4>)로 제압하고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16일 복식과 17일 3, 4단식에서 1승만 보태면 2018년 지역 1그룹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지역 1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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