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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6주만에 상승 반전


입력 2017.09.15 10:28 수정 2017.09.15 10:32        권이상 기자

반면 서울 일반아파트는 0.03% 오르며 상승폭 축소

전세값은 수요 잠잠해 0.06% 변동률 보여


서울 재건축, 일반아파트 매매가 변동 추이. ⓒ부동산114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반면 강화된 규제정책으로 주택구매 심리가 위축돼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오르며 지난주(0.05%)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지난주(0.00%)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는 잠실주공5단지의 상승세가 주도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게다가 8·2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가장 먼저 약세를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 하락이 멈춰 섰고, 강남구 개포주공은 가격 낙폭이 줄어든 영향이 더해졌다.

하지만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주간 0.03%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 반토막으로 축소됐다. 이는 강화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주택구매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서울은 ▲광진(0.19%) ▲구로(0.17%) ▲강동(0.15%) ▲송파(0.09%) ▲서대문(0.08%) ▲성동(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진은 자양동 한양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동서울터미널 개발,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하다.

강동은 중소형 입주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성내삼성,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8.2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가격이 한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6일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한 정비계획안 통과로 매매가격이 빠르게 회복하는 분위기다.

한편 ▲도봉(-0.04%) ▲용산(-0.02%) ▲양천(-0.02%)은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산본(0.06%) ▲판교(0.03%) ▲분당(0.02%) ▲위례(0.02%) ▲일산(0.01%)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분당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줄기는 했지만 실입주 거래가 체결되면서 구미동 무지개대림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1%) ▲안양(0.09%) ▲인천(0.06%) ▲부천(0.06%) ▲고양(0.05%) ▲김포(0.05%) ▲파주(0.04%) ▲남양주(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안산(-0.04%) ▲안성(-0.02%) 등은 매매가격이 금주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대체로 잠잠한 편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전세값은 0.06%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노원(0.21%) ▲강동(0.19%) ▲광진(0.15%) ▲구로(0.12%) ▲서대문(0.10%) ▲도봉(0.09%)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9%) ▲분당(-0.05%) ▲동탄(-0.03%) 전셋값이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잠잠한 가운데 1기신도시의 입주연차가 오래된 아파트가 전세계약 속도가 더뎌지면서 물건이 쌓이고 있다.

반면 ▲평촌(0.09%) ▲파주운정(0.02%) ▲위례(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4%) ▲안양(0.07%) ▲인천(0.06%) ▲광명(0.05%) ▲부천(0.04%)이 상승했다. 의왕은 전세 매물이 아주 귀해 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전세물건도 소진속도가 빠르다.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이 1000만원, 포일자이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안양은 석수동 IPARK가 1000만원,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화성(-0.29%) ▲과천(-0.06%) ▲수원(-0.05%) 등은 입주물량 부담 및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셋값이 금주 약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년 만에 부활한 투기과열지구가 한 달 만에 두 곳이 추가될 정도로 규제의 속도가 빨라졌지만 매도자나 매수자 ‘눈치보기’만 심화되는 분위기"라며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이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부동산정책에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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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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