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 부진’ 손흥민, 토트넘서는 다를까
9일 에버턴 원정 출격 대기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온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다.
토트넘은 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구디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현재 1승 1무 1패 승점 4로 9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서 밀려 12위로 떨어진 에버튼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리그에서 손흥민은 첫 두 경기에 교체로 나선 이후 지난달 28일 번리전에서 마침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0분 가량을 소화했다. 대표팀을 월드컵에 올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리그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특히 대표팀서의 부진을 씻고 토트넘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이란전에서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우즈벡을 상대로 한 차례 골대를 강타했지만 이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서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도 신태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또 다르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은 대표팀서는 부진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펄펄 날았다. 축구 팬들이 토트넘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에게 기대감을 나타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한국과 우즈벡을 거쳐 영국으로 넘어가는 강행군을 소화한 손흥민은 일단 벤치서 대기한다. 체력 부담을 느끼는 상황서 포체티노 감독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아직까지 오른팔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교체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손흥민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돌아온 웨인 루니와의 맞대결도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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