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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가 벤치...5000억 폭격기 '음바마르' 위력


입력 2017.09.12 00:02 수정 2017.09.13 06:00        데일리안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네이마르-음바페 조합에 드락슬러-카바니까지 보유

적수 없는 프랑스리그 넘어 챔스에서도 우승권 전력

PSG는 카바니란 걸출한 스트라이커와 드락슬러란 재능이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공포의 공격진을 구성한다. ⓒ PSG SNS

에딘손 카바니와 율리안 드락슬러, 앙헬 디마리아 등 기존 멤버만으로도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다크호스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올 여름 5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영입한 네이마르(약 2951억 원)와 음바페(1년 임대 후 완전 이적·약 2351억 원)까지 합류하면서, 파리생제르맹(PSG)은 단숨에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팀으로 떠올랐다.

네이마르는 다른 선수들보다 최소 2~3단계 위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만으로 수비에 큰 부담이다. 드리블로 수비수 3~4명쯤은 쉽게 따돌린다.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뒷공간을 허물어 골을 터뜨린다. 스트라이커 카바니의 시즌 초반 맹활약(7골)은 네이마르가 있어 가능했다. ‘공격 지휘자’ 역할이 지루하다 싶으면 직접 득점포를 가동한다.

네이마르는 지난 9일(한국시각) FC 메스 원정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6차례의 드리블 돌파 성공, 무려 7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축구의 신’이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는 맹활약이었다. 파리의 공격은 네이마르의 발에서 시작됐고 5연승을 이끌었다. 리그 4경기 출전 4골 4도움이다.

이날 네이마르 못지않은 ‘천재’ 킬리안 음바페가 환상적인 파리 데뷔전을 치렀다.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이 메스 왼쪽 풀백 베누아 아수 에코토의 퇴장을 만들어냈다. 1-1 팽팽함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후반 14분,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와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무너뜨렸고, 카바니와 호흡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음바페의 데뷔전 성적은 네이마르와 같은 1골 1도움.

네이마르는 다른 선수들보다 최소 2~3단계 위다. ⓒ PSG SNS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BBC(벤제마-베일-호날두), MSD(메시-수아레스-뎀벨레) 등을 위협하는 세계 최고의 조합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UCL 조별리그가 기대되는 이유다.

PSG는 셀틱(스코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 한 조에 속했다. 셀틱 원정에서 우승 도전의 시작을 알리고, 28일에는 홈에서 뮌헨을 상대한다. 프랑스에는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는 셈이다.

올 시즌 PSG는 정말 막강하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아니더라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UCL 준우승을 이끈 다니엘 알베스가 우측면을 지배하고, 티아고 실바와 마르퀴뇨스 등이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한다. 노련한 티아고 모타와 아드리앙 라비오는 중원을 구성한다.

카바니란 걸출한 스트라이커와 드락슬러란 재능이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공포의 공격진을 구성한다. 디마리아와 하비에르 파스토레, 루카스 모우라 등이 벤치에 머물 정도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 축구지만, 지난 시즌 UCL(16강)처럼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PSG는 올여름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유럽 축구판을 뒤흔들었다. UEFA FFP룰 위반이라는 비판이 뒤따랐지만, 네이마르와 음바페 영입은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무려 19득점을 몰아쳤다. 수비도 3골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목표는 리그 전승과 유럽 제패다. 5000억 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그 중심에 선다.

이근승 기자 (lkssky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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