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임명했다. '황우석 사태'에 연루돼 박기영 전 본부장이 사퇴한 지 20일 만이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염한웅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에는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임 본부장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영일고과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립대 생화학-분자유전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임 본부장은 현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KAIST의 Hippo 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단장도 맡고 있다.
염 부의장은 1966년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물리학에서 석사 학위를, 일본 도호쿠(東北)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염 부의장은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 국가화학기술자문위 위원을 지냈고,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백 위원장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식물학회 및 한국식물병리학회 이사, 고려대 식물신호네트워크센터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