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총] 롯데제과 주총 '삐그덕'…분할합병 계약서 두고 '고성'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롯데제과의 임시주주총회가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롯데제과는 29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분할합병계획서 승인의 건▲주식 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 승인의 건▲이사 보수한도 증액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이 의결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일부 주주들은 분할계획서에 주요 조건만 있을 뿐 의안설명서에 첨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성을 지리는 등 잠시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 주주는 "이번 주총은 분할합병을 승인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런데 분할합병 계약서와 평가서를 왜 첨부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사측 자문변호사는 "계약서는 비치해 언제든 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 주총장에서 배포할 의무는 없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주는 "일반적으로 감사위원장이 답해야 할 부분을 변호사가 답변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분할관련 적정성 평가에 대해 답해야 하는 데 그것은 말하지 않은 것은 직무를 회피하는 것과 같다"면서 감사위원장의 태토에 대해 지적했다.
롯데쇼핑 합병 비율의 투명성에 대해 공개해달라는 주주의 의견도 잇따랐다.
이성호 롯데주주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롯데쇼핑 합병 비율과 관련된 명확한 소명 없이는 지주사 전환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지주사 전환 이후라도 롯데쇼핑 합병 비율 관련해 명확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롯데쇼핑 합병비율과 관련해 롯데가 이중삼중의 회계법인을 거쳤다는 말만하지 밝히지 않는다"며 "결국 주는대로 받아라는 말밖에 안 된다"면서 "무리하게 지주사로 전환한다면 롯데 측에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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