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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 "진화론도 존중, 동성혼 제도화는 다른 문제”


입력 2017.08.28 15:15 수정 2017.08.28 16:07        이배운 기자

“창조론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창조신앙 믿는 것”

“인권차별 없어야 하지만 동성혼 제도화는 좀 다른 문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 가운데)가 28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창조론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창조신앙 믿는 것”
“인권차별 없어야 하지만 동성혼 제도화는 좀 다른 문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창조설 지지, 동성애 반대 논란 등에 해명을 내놓았다.

박 후보자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장관 적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동성결혼 개헌반대에 서명한 전력이 드러나면서 장관 적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회 이사 활동 논란에 대해 "저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다.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창조 신앙을 믿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것도 아니며, 공학도로서 과학적인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서 활동한건 한국과 미국의 창조과학회 양쪽을 다 잘 알고 있어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며 이사직을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연락이 와 청문회를 거쳐야 하므로 사외이사 활동을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이사 자리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보고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특히 공교육기관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도록 교육을 개혁하는 목적이 있다고 천명해 박 후보자의 장관직 적격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는 상황이다.

이어 박 후보자는 동성애 반대 서명 논란에 대해 "모든 사람의 인권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차별 받아서 안 되겠지만 동성혼의 제도화는 좀 다른 문제"라며 "동성혼의 제도화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가 지난 10일 '동성애·동성결혼 개헌반대 전국교수연합' 명의로 낸 '동성결혼·동성애 합법화 반대 성명서'에 다른 대학교수 2000여명과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성명서는 동성결혼 허용은 남자와 여자의 양성간 결합을 통해 이루어진 가정과 가족에 기반을 둔 사회의 기본틀을 무너뜨린다며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강한 반대의 입장을 담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중소기업 분야와 관련된 특이할만한 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스펙트럼이 상당히 크고 소상공인 자영업 부분도 자신이 없기는 하다"며 "하지만 제 부모님이 자영업자 출신이고, 그분들의 노고에 대해 느낀점이 많다. 지금 당장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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