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벨트에 욱일기 '실망'
세기의 대결에 오점을 남겼다. 세계복싱평의회(WBC)가 특별 제작한 챔피언벨트에 욱일기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메이웨더가 2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프로복싱 대결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에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깔끔한 승리다. 메이웨더는 10라운드에 체력이 떨어진 맥그리거를 몰아붙인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프로 통산전적 50전 50승(27KO) 무패의 기록으로 공식 은퇴했다.
한편, 메이웨더가 두른 벨트에 욱일기 디자인이 새겨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지난 24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에 일회성 벨트를 제작했다”며 “승자에게 건넬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트의 이름은 ‘머니 벨트’로 천연 악어가죽에 3360개의 다이아몬드, 600개의 사파이어, 300개의 에머랄드, 1.5㎏의 순금이 박혀있다.
해당 벨트에는 WBC 회원국의 국기도 새겨져있다. 문제는 일장기가 있음에도 욱일기를 추가로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군가의 입김이 들어간 것인지 상당히 불쾌하다” “WBC는 역사 공부 좀 하라” “저기에 나치 문양이 들어있다면 어떻게 됐을까. 분통 터진다” “WBC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등 분노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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