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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DB’로 사명 변경 ‘속도


입력 2017.08.24 11:37 수정 2017.08.24 11:49        이홍석 기자

금융 시작으로 각 계열사, 이사회 이어 10월 임시주총서 의결 예정

동부그룹 로고.ⓒ동부
금융 시작으로 각 계열사, 이사회 이어 10월 임시주총서 의결 예정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임시주총과 상표권 등록이 원활히 진행되면 11월부터 새 사명이 사용될 전망이다.

24일 동부그룹과 각 계열사들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동부증권 등 금융 계열사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들이 이 달 이사회에 이어 10월 임시주주총회을 통해 사명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동부화재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DB손해보험’으로의 사명 변경 승인을 마친데 이어 오는 10월 13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한다.

이어 동부증권도 23일 공시를 통해 같은날인 10월 13일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변경을 안건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룹명이 동부에서 ‘DB'로 변경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변경되 사명은 ’DB금융투자‘가 유역한 상황이다.

금융계열사들에 이어 동부대우전자와 동부하이텍 등 전자·IT 계열사들도 사명 변경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내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사명변경 안건을 승인하고 최종 확정을 위한 임시주총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들이 10월 중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정관변경 등을 통해 사명 변경 안건을 처리하고 특허권의 상표권 등록 등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11월 1일부터 새 사명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동부그룹은 'DB'를 활용한 로고를 제작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한 상태로 상표권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표 출원 이후 우선 심사를 요청하고 지정기간단축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표권이 등록되면 법에 따라 상표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을 보장받게 된다.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DB가 들어간 이름으로 사명이 변경되고 기업이미지통합(CI)도 DB로고가 들어간 것으로 바뀌게 된다.

사명과 고로가 교체되면 각 계열사들이 동부의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에 지불해 온 거액의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동부건설은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돼 동부그룹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그룹과 각 계열사들의 사명과 CI 변경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하지만 그룹 정체성 재확립을 위해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변경 방침이 정해진 만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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