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4일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자체의 실적은 상반기까지는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중공업의 실적 개선과 종속법 인들의 호조 지속으로 연결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신규 원자력 및 석탄화력 PJT의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 이후 사업 방향성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며 "중공업자체의 실적은 발전, 담수, 주단/건설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고 상반기 발생했던 일회성 손실 등을 감안할 때 견조한 실적 흐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수주는 2조4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수주잔고가 1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1.2%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수주를 통해 사우디 해수담수화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며 "1만7000톤 프레스 설치를 완료해 설비 경쟁력 확보로 신규 초대형 단조품 시장 진입이 가능, 종속법인 중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Heavy부문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외형성장률의 회복과 함께 구조조정의 효과로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지만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상존해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