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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실점 “선발 경쟁? 할 수 있는 것 없다”


입력 2017.08.20 10:53 수정 2017.08.20 10: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 잔류 청신호

수술 이후 100이닝 소화에 만족감

선발 잔류에 청신호를 밝힌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 잔류를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각)에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 4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6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면서 또 다시 승리를 지원하지 못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이날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45까지 끌어내리며 팀 내 선발진 중 3위에 자리했다. 조만간 복귀 예정인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와도 선발 로테이션을 사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정작 당사자인 류현진은 덤덤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신경쓸 부분이 아니다. 나는 주어진 상황에 맞춰 준비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반기 좋은 모습을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 더 많은 이닝을 계속해서 던지다 보면 구단에서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구단의 결정을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류현진은 시즌 19경기(18선발) 만에 101.2이닝을 소화했다. 부상과 재활로 2시즌을 날린 투수가 복귀한 첫 시즌에 아무 이상 없이 100이닝 이상 소화했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수술한 이후 100이닝을 던진 것 자체만으로도 일단 반은 성공이라 생각한다”며 “더 많은 이닝 소화가 목표지만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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